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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고민시, 어린이날 맞아 서울아산병원에 5천만원 기부

배우 고민시가 어린이날을 맞아 기부 소식을 전했다. 5일 소속사 미스틱스토리에 따르면 고민시는 전날 서울아산병원에 기부금 5000만원을 기부하며 어린이들의 행복과 건강한 성장을 기원했다. 서울아산병원은 이 후원금을 취약계층 어린이 환자들의 치료비와 수술비 등에 지원할 예정이다.그간 고민시는 소외 계층, 아동·청소년, 미혼 한부모 가정, 수해 이웃, 5·18 민주화재단 등 도움이 필요한 곳마다 기부금을 전달하며 꾸준한 선행을 이어왔다. 지난해 12월에는 저소득층 환자들을 위해 서울아산병원에 1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한편 고민시는 드라마 ‘오월의 청춘’, 영화 ‘밀수’, 넷플릭스 ‘스위트 홈’ 시리즈 등을 통해 뜨거운 사랑을 받아 왔으며, 현재 넷플릭스 ‘스위트홈’ 시즌3와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공개를 앞두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5 11:49
프로야구

오승환도 이용찬도 아니다…'미국 유학파' 정해영이다 [IS 피플]

KIA 타이거즈 마무리 정해영(23·)이 단단하게 뒷문을 지키고 있다. 정해영은 올 시즌 초반 KIA 상승세 주역 중 하나다. 개막 후 4월까지 11세이브를 기록, KBO리그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오승환(삼성 라이온즈·8세이브) 이용찬(NC 다이노스·7세이브) 등 내로라하는 마무리 투수에 모두 앞섰다.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지난해 142.9㎞/h였던 정해영의 직구 평균 구속이 올해 146.4㎞/h까지 향상했다. 구위가 살아나니 정면 승부를 피하지 않는다. 9이닝당 볼넷이 2.77개로 전년 대비 0.88개 줄었다.구속이 빨라진 원동력으로 '미국 유학'이 꼽힌다. KIA는 지난 시즌을 마친 뒤 투수 5명(정해영·이의리·윤영철·곽도규·황동하)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센터(드라이브라인)에 단기 파견했다. 드라이브라인은 데이터 기반 야구 육성 아카데미로 정해영은 한 달가량 이곳에 머물며 훈련 프로그램을 소화했다. 그리고 고심 끝에 투구 동작을 바꿨다. 그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미국에 가서 이 부분(투구 동작)을 고치면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하더라. 그 얘길 듣고 연구해서 내린 결단이 (공을 던질 때) 팔 스로잉을 짧게 바꾸는 거 였다"며 "힘을 한 번에 최대치로 쓰려고 잡동작을 조금이나마 없앴다. 아직까진 잘 통하는 거 같다. 많이 연구하고 생각하면서 지금의 폼으로 바꿨는데 조금씩 정립되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드라이브라인이 성공을 보장하는 건 아니다. 정해영은 "거기에 가서 다 잘한다기보다는 어떻게 하냐에 따라서 달라지지 않을까. 아무리 좋은 운동 시설과 프로그램이 있어도 게을리했다면 좋은 결과가 안 나왔을 수 있다"며 "먼 미국까지 가서 열심히, 독하게 준비했다. 아직까진 좋은 결과가 나오는 거 같은데 더 뛰어봐야 한다"고 몸을 낮췄다.그는 이어 "아버지께서도 최소 20경기는 구속과 퍼포먼스가 나와야 (새 폼이) 정립 됐다고 생각하라고 하시더라. 앞으로 10경기는 더 던져봐야 성장했다는 걸 느낄 수 있을 거 같다"고 했다. 정해영의 아버지는 정회열 전 KIA 퓨처스(2군) 감독이다. 정해영은 지난달 16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시즌 첫 블론 세이브를 기록했다. 4-3으로 앞선 9회 말 등판, 2사 후 최정에게 맞은 동점 홈런이 뼈아팠다.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5구째 직구가 장타로 연결됐다. 소득이 없는 건 아니었다.최정은 경기 뒤 "팀의 마무리 투수라면 이 정도는 돼야지"라며 정해영의 배짱을 높게 평가하기도 했다. 정해영은 "결과는 아쉬웠지만 내 장점을 인정해 주셨다는 생각이 들어서 감사했다"며 "야구라는 스포츠에는 정답이 없고 만족도 없다. 블론 세이브를 줄이려면 노력해야 한다. 더 잘하기 위해선 열심히 준비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1 16:24
스포츠일반

'마지막' 보이는 나달, 마드리드 16강서 '31위'에 탈락

이번 시즌 후 은퇴 가능성이 점쳐지는 라파엘 나달(512위·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무투아 마드리드오픈(총상금 787만 7020 유로) 단식 16강에서 탈락했다.나달은 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대회 7일째 단식 4회전에서 이르지 레헤츠카(31위·체코)에게 0-2(5-7 4-6)로 패했다.나달은 앞서 전날(4월 30일) 페드로 카친(91위·아르헨티나)과 3회전에서 3시간 5분 접전 끝에 2-1(6-1 6-7<5-7> 6-3) 승리를 거뒀다. 이어 이날 레헤츠카를 맞았으나 상대 서브 게임을 한 번도 따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했다.2005년 데뷔한 나달은 테니스 레전드 중 한 명이지만, 올 시즌 후 은퇴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마드리드 오픈에서만 2010년, 2013년, 2014년, 2017년까지 총 5번이나 우승했지만, 이전만 못한 기량을 보인 끝에 이번 대회를 16강에서 마쳤다. 나달은 지난해 1월 호주오픈 이후 부상으로 약 1년의 공백기를 보냈다. 돌아온 올해 3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복귀전이었던 1월 브리즈번 인터내셔널 8강이 최고 성적이다. 다만 이번 대회 2회전에서 앨릭스 디미노어(11위·호주)를 꺾는 등 상위 랭커를 상대로 경쟁력을 확인한 것은 소득이다.나달은 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막하는 ATP 투어 BNL 이탈리아 인터내셔널(총상금 787만7천20 유로)에 출전할 예정이다. 나달은 이번 대회 16강 진출로 다음 주 세계 랭킹을 305위 안팎으로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마드리드오픈 단식 8강은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펠릭스 오제알리아심(35위·캐나다), 다닐 메드베데프(4위·러시아)-레헤츠카,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안드레이 루블료프(8위·러시아), 테일러 프리츠(13위·미국)-프란치스코 세룬돌로(22위·아르헨티나)의 대결로 열리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1 08:57
해외축구

황희찬, 호날두급 헤더→동료 때문에 허망한 골 취소…되찾은 득점 감각은 ‘호재’

모처럼 골망을 가른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동료의 반칙 때문에 활짝 웃지 못했다. 다만 득점 감각을 회복한 것은 분명 호재다.황희찬은 2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순연 경기 본머스전에 선발 출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90분을 풀타임 활약했다. 팀의 0-1 패배를 막진 못했다.지난 13일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부상 복귀전을 치른 황희찬은 그다음 경기인 아스널전에 선발 출전해 51분을 소화했다. 이번에도 2경기 연속 선발 출격해 90분을 소화하며 컨디션이 올랐다는 신호를 보냈다.허망하게 취소됐지만, 오랜만에 골네트를 출렁였다. 황희찬은 후반 20분 팀 동료 넬송 세메두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깡충 뛰어 헤더로 연결, 굳게 잠겨있던 본머스 골문을 열었다. 황희찬은 득점 후 환한 미소를 보였다. 기쁨도 잠시. 심판이 비디오판독(VAR) 끝에 황희찬의 득점을 취소했다. 세메두의 크로스 직전에 팀 동료인 마테우스 쿠냐가 상대 선수에게 팔을 휘둘렀는데, 이 장면이 울버햄프턴의 반칙이라고 판단한 것. 결국 울버햄프턴은 패배했지만, ‘주포’ 황희찬이 풀타임을 소화하고 득점 감각을 회복하는 등 소득도 얻었다.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이 전력에서 이탈한 3~4월 초 사이 치른 EPL 4경기에서 1승(1무 2패)에 그쳤다. 패한 2경기에서는 모두 무득점에 그치며 해결사 부재를 여실히 체감했다. 햄스트링 부상을 회복하고 약 한 달 반 만에 돌아온 황희찬은 차츰 플레잉 타임을 늘려가며 컨디션까지 어느 정도 되찾은 분위기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연상케 하는 헤더로 향후 득점포 가동에 관한 기대감도 키웠다.황희찬은 올 시즌 EPL 25경기에 나서 10골 3도움을 기록, 커리어 하이를 작성했다. 불운한 부상 탓에 득점 순위에서 밀렸지만, 시즌 초반에는 득점왕 레이스에도 참전했을 만치 호조의 골 감각을 자랑했다. 황희찬은 오는 27일 오후 11시 루턴 타운과 EPL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리그 11호 골에 도전한다.김희웅 기자 2024.04.25 14:51
해외축구

리버풀, '33승 무패' 이어가던 홈에서 격침...유로파 우승 도전에 '빨간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후보로 꼽히던 리버풀이 '불패'를 자랑하던 안방에서 무너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를 만나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리버풀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 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아탈란타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크게 패했다. EPL 우승 후보로 꼽히며 올 시즌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던 리버풀은 유로파리그 우승을 포함해 이번 시즌 3관왕을 노렸지만, 홈에서 참패로 당장 유로파리그 4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리버풀은 그동안 안필드에서 막강한 성적을 자랑해왔다. 리버풀이 홈에서 패한 건 지난해 2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경기(2-5 패)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특히 올 시즌 리그에서 홈 16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13승3무를 기록 중이었다. 지난 1년 2개월 동안 홈 성적은 33경기 무패였다. 말 그대로 불패신화를 자랑했는데 이날 아탈란타에 일방적으로 패했다.리버풀이 4강에 오르려면 2차전에서 말 그대로 대승으로 되갚아줘야 가능성이 생긴다. 두 팀은 19일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리버풀은 최소 3골 이상을 넣어야 연장 승부를 펼칠 수 있다. 아탈란타는 안필드 원정서 대어를 잡아낸 셈이 됐다. 지안루카 스카마카의 멀티 골이 승리의 주역이었다.리버풀은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으나 좀처럼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전반 15분 다르윈 누녜스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칩슛을 날렸으나 빗나갔다. 전반 28분에는 하비 엘리엇의 슛이 골대를 때리는 데 그쳤다.리버풀이 소득을 얻지 못하던 상황에서 아탈란타는 전반 38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다비데 자파코스타의 크로스를 받은 스카마카가 오른발로 마무리 지었다.리버풀도 이대로 질 수 없었다.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모하메드 살라, 소보슬러이 도미니크, 앤드류 로버트슨을 동시에 투입해 전술 변화를 가져갔다. 하지만 실패였다. 오히려 아탈란타에서 추가 골이 나왔다. 이번에도 스카마카였다. 측면 크로스를 받은 스카마카가 강력한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리버풀은 자멸했다. 후반 38분 소보슬러이의 백패스 실수를 스카마카가 잡아 에데르송에게 내줬다. 에데르송의 슛은 리버풀 골키퍼에 막혔으나 문전에 있던 마리오 파샬리치가 다시 밀어넣어 쐐기골을 꽂았다. 리버풀은 남은 시간 동안에도 만회골을 넣지 못하고 3점 차 대패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우승을 눈앞에 둔 레버쿠젠은 웨스트햄(잉글랜드)과의 8강 1차전서 2-0 완승하며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후반 38분 이후 2골을 몰아치며 강한 뒷심을 발휘했다.이탈리아 팀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AC밀란과 AS로마의 8강 1차전에서는 원정팀 로마가 1-0으로 이겼다. 전반 17분 잔루카 만치니의 헤더 골을 잘 지켰다. 이 밖에 벤피카(포르투갈)는 홈에서 마르세유(프랑스)를 2-1로 누르고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12 09:43
프로야구

트로이카는 건재, 4·5선발&·뒷문은 불안...'5할 출발' 두산의 고민

세 명만 꼽은 최강이다. 그런데 항상 그 다음 순서가 되면 두산 베어스는 고민에 빠진다.두산은 1일 기준 4승 4패로 정규시즌 6위에 위치해 있다. 시즌 초 5할 승률을 지키는 중이다. 예상보다 크게 무너진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 삼성 라이온즈에 비하면 썩 나쁜 결과는 아니다.하지만 뜯어보면 고민거리들이 보인다.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두산의 강점은 선발진과 타선이다. 지난해 선발 평균자책점 1위였던 두산은 올해도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 곽빈이 준수한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브랜든은 선발 2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현재 리그 전체 통틀어 가장 페이스가 좋다.문제는 그 다음이다. 일단 세 사람이 내려간 후 '뒤'가 없다. 구원 평균자책점이 5.79로 리그에서 다섯 번째로 높다. 전체 순위보다 내용이 더 불안하다. 마무리 정철원은 4경기에 나서 1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실점은 적지만 4경기와 2와 3분의 2이닝 동안 볼넷(4개)이 탈삼진(5개)만큼 많았다.지난해 '마당쇠' 역할을 맡아 팀에 헌신했던 김명신은 2군으로 내려갔다. 지난달 2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8회 등판했던 그는 3분의 2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시즌 평균자책점 10.8을 기록하다 "경기 감각과 컨디션을 더 끌어올려야 하겠다"며 2군으로 내려갔다.구멍은 김명신이 전부가 아니다. 지난해까지 4년 동안 두산의 셋업맨이자 마무리로 활약했던 홍건희도 2군에 머무르는 중이다. 자유계약선수(FA) 권리를 얻은 후 두산에 잔류했으나 아직 구위가 올라오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해 두산의 필승조는 정철원, 김명신, 박치국, 홍건희 네 사람을 중심으로 꾸려졌다. 그중 절반이 이탈하니 타격이 없을리 없다. 설상가상 시즌 초 선발 투수들의 투구 수를 적게 가져가면서 불펜 부담까지 늘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최지강, 이병헌, 박정수 등을 적극 기용했지만, 커진 구멍을 다 메꿀 수는 없었다. 필승조로 활약하길 기대했던 특급 신인 김택연 역시 데뷔전 2실점하는 등 적응에 어려움을 겪다 김명신과 함께 30일 2군으로 내려갔다.결국 개막하고 일주일도 지나기 전에 '3연투'가 등장했다. 이승엽 감독은 23일과 24일 개막 2연전에서 모두 박치국을 올렸고, 26일부터 28일까지 수원 KT 위즈 3연전에서도 모두 박치국을 등판시켰다. 28일 경기에서는 끝내기 패배까지 당하면서 박치국을 올리는 데 아쉬움을 느껴야 했다.이 감독은 지난 31일 이에 대해 "선발진이 생각보다 이닝을 소화해내지 못했다. 부상 문제도 있었다. 30일 경기에서는 대승을 한 게 아주 큰 소득이었다. 선발 투수들의 역할이 중요할 것 같다"고 답했다. 결국 선발 투수들이 긴 이닝을 막아주는 것 외엔 당장 대안을 마련하기 쉽지 않다는 뜻이다. 1~3선발 경기 때라면 긴 이닝이라도 기대할 수 있다. 문제는 4~5선발 등판일이다. 이승엽 감독이 스프링캠프 경쟁 끝에 선발 로테이션을 맡긴 최원준과 김동주가 모두 첫 등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최원준은 27일 KT전에서 승리 투수는 됐으나 5이닝 5실점에 그쳤고, 김동주는 28일 KT전에서 4와 3분의 2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두 사람 모두 이닝 소화와 실점 억제에 실패했고 이는 불펜진 부담으로 고스란히 돌아갔다.월요일 휴식을 마친 두산은 오늘(2일) 경기에서 최원준을 선발로 다시 내세운다. 다만 구장이 타자 친화적인 인천 SSG 랜더스필드라 극복하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최원준은 지난해 인천 원정에 1경기 등판해 4이닝 6실점(5자책점)을 기록한 바 있다. 뜬공 투수인 그에게 극복하기가 쉽지 않은 곳이다.그나마 타선 컨디션이 꾸준히 좋다는 게 두산이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4번 타자 김재환이 부활한 두산은 팀 득점 2위(48점)를 질주 중이다. 지난해 부활한 정수빈, 돌아온 양의지가 건재한 가운데 김재환과 허경민의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다. 여기에 '슬로스타터'였던 강승호가 이례적으로 활약 중이다. 타율이 0.438에 장타율은 0.813에 달한다. 두산으로서는 이들의 힘으로 인천 3연전에서 버틸 수 있길 바래야 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02 15:32
프로야구

3.6㎞/h 더 빨라진, 그만큼 더 강해진 정해영 [IS 피플]

오른손 투수 정해영(23·KIA 타이거즈)이 확 달라졌다. 비결 중 하나는 '구속'이다.정해영은 올 시즌 첫 3번의 등판에서 모두 세이브를 기록했다. 3이닝 무실점. 피안타율이 0.182, 9이닝 환산 탈삼진도 12.00개로 수준급이다. A 구단 전력 분석원은 "정해영의 구속이 몰라볼 정도로 빨라졌다. 자신감이 붙은 모습"이라며 "직구 구위가 살아나니까 슬라이더도 더욱 까다로워졌다"고 말했다.야구통계전문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정해영의 올해 직구 평균 구속은 146.5㎞/h다. 142.9㎞/h였던 전년 대비 3.6㎞/h가 증가했다. 32세이브를 달성한 2022년(144.5㎞/h)과 비교해도 구위가 훨씬 묵직해졌다. 그만큼 타자와의 정면 승부에서 쉽게 밀리지 않는다. 직구 비율도 66.7%까지 끌어올렸다.구속 업그레이드 비결은 '특별 훈련'이다. 정해영은 지난 1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센터(이하 드라이브라인)에서 33박 34일 일정으로 몸을 만들었다. 이의리·윤영철·곽도규·황동하 등 팀 동료들과 함께하며 최첨단 장비로 문제점을 파악하고 바로잡았다. 중점을 둔 부분 중 하나가 구속이다. 2021년부터 2년 연속 30세이브를 해낸 정해영은 지난해 다소 고전했다. 23세이브를 따냈지만, 세부 지표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무엇보다 마운드에서 힘껏 던져도 구속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다. 타자와 자신 있게 대결하지 못하니 볼넷은 늘고 탈삼진은 줄었다. 정해영은 드라이브라인에서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꿨다.시애틀 훈련을 동행한 이동걸 KIA 투수 코치는 "드라이브라인의 효과가 있다고 본다. (지난해 구속이 하락한 건) 투구 폼의 문제가 아닌 힘을 쓰는 방법에 대한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공을 던지기 위해서 어떤 방법을 실행해야 하는지 정해영 선수가 (드라이브라인을 통해) 알게 됐다. 그 방법을 알게 된 게 시애틀에서 가져온 소득이 아닐까 한다"고 흡족해했다. 이 코치는 "선수가 흐트러지지 않고 (미국에서 훈련 내용을) 이어갈 수 있게 하는 게 중요하다"며 강조하기도 했다.정해영은 개막 전 인터뷰에서 "지난해에는 몸을 끌어올리는 과정이 좀 잘못됐다. 그래서 시즌 초반에 많이 헤맸던 것 같다"며 "올해는 컨디션을 잘 끌어올렸고, 미국을 다녀오며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불필요한 투구 동작을 수정한 정해영은 자신감으로 똘똘 뭉쳤다. 스피드건에 찍히는 구속은 달라진 그의 위력을 느끼게 한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2 14:08
메이저리그

'1이닝 5실점→5이닝 무실점' 야마모토, 본모습+커맨드 찾았다···불펜 방화에 날아간 첫 승

'3억2500만 달러(4379억원)의 사나이'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 후 두 번째 등판에서 서울시리즈와는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야마모토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단 하나의 볼넷 없이 탈삼진 5개를 뽑았다. 야마모토는 2-0으로 앞선 6회 초 승리 투수 요건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7회 초 불펜진의 5실점 방화 속에 MLB 데뷔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야마모토는 이번 오프시즌 다저스와 12년 총 3억2500만 달러, MLB 역대 투수 최고액에 계약했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일본 프로야구(NPB)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사와무라상(최고투수상) 퍼시픽리그 MVP를 독차지했다. NPB 통산 성적은 172경기에서 70승 29패 32홀드 평균자책점 1.82다.미국 현지 언론이 꼽은 내셔널리그 신인상 후보 0순위였다. 그러나 야마모토는 지난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악몽의 데뷔전을 치렀다. MLB 정규시즌 첫 등판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1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이는 1958년 랄프 마우리엘(3분의 1이닝 3실점) 이후 다저스 선발 투수로는 데뷔전에서 최소 이닝 투구였다. 또한 1901년 이후 다저스 투수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1이닝 이하로 던지면서 5실점 이상을 허용한 것은 야마모토가 최초라고 한다.일본 매체에 따르면 역대 일본인 투수 중 빅리그 데뷔전을 선발 등판한 투수는 총 22명이다. 이 가운데 2회에도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선수는 야마모토가 처음이다. 1999년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의 오카 토모카즈가 1이닝 5피안타 5실점(2자책)을 했으나 2회에도 등판해 안타와 볼넷을 내준 뒤 교체됐다. 야마모토의 5실점은 일본인 투수 데뷔전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야마모토의 부진은) 구위 문제가 아니었다. 커맨드가 좋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야마모토는 데뷔전서 1회에만 43개의 공을 던졌는데 스트라이크 비율이 53.3%(23개, 볼 20개)에 그쳤다. 로버츠 감독은 "야마모토는 오늘 등판에서 많은 기대와 관심을 받았다. 아무래도 긴장감이 컸을 것"이라며 "초구 안타를 맞고 충격이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오늘 투구가 야마모토의 본모습은 아니다"라면서 "커맨드를 회복하도록 도울 것이다. 금방 회복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기대했다. 야마모토는 미국 복귀 후 타일러 글래스노우-바비 밀러에 이어 세 번째 순서로 밀려났다. 그런데도 여전히 현지 언론의 NL 신인왕 0순위는 야마모토였다. 야마모토는 MLB 두 번째 등판서 전혀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1회 초 세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고 깔끔하게 출발했다. 2회 1사 후 맷 카펜터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5회 2사 후 알렉 버럴슨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브랜든 크로포드를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 이날 총 투구 수는 68개였다. 스트라이크 비율은 66%로 MLB 데뷔전보다 훨씬 좋아졌다.7회 초 등판한 조 켈리가 5점을 뺏겨 야마모토의 첫 승 기회는 날아갔다. 다저스는 9회 말 1사 후 무키 베츠의 솔로 홈런으로 4-5로 추격했다. 이어 2사 후 프레디 프리먼-윌 스미스-맥스 먼시의 3연속 안타로 극적인 동점에 성공했다. 그러나 연장 승부치기 접전 끝에 5-6으로 졌다. 다저스는 이날 패배에도 야마모토의 호투로 데뷔전에서 얻은 근심을 떨쳐낸 게 소득이었다. 이형석 기자 2024.03.31 19:30
프로야구

롯데에 이런 외국인 타자가? 첫 2G OPS 1.100 '복덩이' 조짐

개막 연패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 소득이 전혀 없는 건 아니었다.롯데는 23일부터 SSG 랜더스와 치른 개막 2연전을 모두 패했다. 김태형 감독 체제에서의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며 무거운 마음으로 광주 원정을 떠났다. 롯데는 26일부터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소화한다.연패 속 기대 요소는 외국인 타자였다. 빅터 레이예스(30)가 KBO리그 연착륙 가능성을 보여줬다. 개막전 5타수 2안타를 기록한 레이예스는 24일 열린 2차전에서도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특히 9회 초에는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을 쏘아올리기도 했다. 4-6으로 뒤진 2사 2루에서 SSG 오른손 투수 문승원의 7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긴 것. 9회 말 끝내기 홈런을 맞고 팀이 패했지만 그의 활약은 꽤 인상적이었다. 지난해 12월 롯데와 계약한 레이예스는 공·수·주를 갖춘 외야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간결한 스윙과 콘택트 능력, 강한 어깨와 넓은 수비 범위로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박준혁 롯데 단장은 "레이예스가 보여준 운동 능력과 야구에 집중하는 태도를 통해 KBO리그에 빠르게 적응하고, 팀 타선 중심 노릇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스프링캠프를 무리 없이 마친 레이예스는 시범경기(8경기, 타율 0.350)에서 순항을 이어갔다. 정규시즌에서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컸는데 출발은 나쁘지 않다. 개막 2연전 타율이 4할(10타수 4안타). 장타율(0.700)과 출루율(0.400)을 합한 OPS가 1.100에 이른다. 시즌 초반이지만 가공할 만한 화력이다.김태형 감독은 24일 경기 전 "시범경기 때부터 꾸준히 저 모습 그대로 가고 있는데 괜찮다"며 "장타력보다 콘택트를 해서 중요할 때 안타가 나오면 그게 중요한 거"라고 말했다. 장타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얘기를 비웃기라도 하듯 레이예스는 번뜩이는 스윙으로 마수걸이 KBO리그 첫 홈런을 때려냈다. 지난해 외국인 타자(잭 렉스·니코 구드럼) 때문에 고전한 롯데로선 레이예스의 산뜻한 출발이 더욱 반가울 수밖에 없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5 06:01
프로농구

[IS 승장] 청주체육관 무너뜨린 위성우 감독 “선수들이 다 했다”

“선수들이 다 해준 경기입니다.”위성우 아산 우리은행 감독이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이같이 말했다.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2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챔프전 1차전에서 청주 KB를 68-62로 꺾었다. 우리은행은 한때 10점까지 뒤지는 등 힘든 경기를 펼쳤지만 후반 역전극으로 ‘1강’ KB를 물리쳤다. 동시에 올 시즌 KB의 17경기 홈 무패 기록에 마침표를 찍으며 기선을 완벽히 제압했다.애초 이번 매치업에서 우리은행의 전망은 밝지 않았다.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선 2승 4패로 열세였고,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도 한 경기를 더 치러 휴식일이 상대적으로 짧았다. 위 감독조차 경기 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다”라고 인정할 정도였다.우리은행은 경기 초반 KB에 끌려다녔다. 상대 원투펀치 박지수와 강이슬의 손끝이 불을 뿜었다.하지만 봄농구 베테랑 위성우 감독은 변칙적인 수비·공격 전술을 앞세워 꾸준히 추격의 고삐를 쥐었다. 2·3쿼터엔 김단비가 힘을 보태줬고, 마지막 쿼터엔 나윤정의 3점슛 2개 포함 10득점 원맨쇼가 더해졌다. 우리은행은 한 때 10점까지 벌어진 승부를 뒤집는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역대 WKBL 챔프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1.9%. 우리은행이 적지에서 이 확률을 잡았다.경기 뒤 취재진과 마주한 위성우 감독은 “오늘 경기는 선수들이 다 했다”라고 웃었다. 위성우 감독은 이날 승리 요인에 대해 경기 감각을 언급했다. 특히 우리은행이 PO에서 용인 삼성생명에 일격을 맞은 뒤, 달라진 점을 언급하며 “상대의 경기 감각이 조금 떨어졌던 것 같다. 첫 게임 이긴 게 다는 아니지만, 적지에서 승리한 건 큰 수확이다”라고 진단했다. 동시에 “첫 게임 이기고 내리 3연패 한 적도 있다. 26일 2차전에서도 다시 첫 경기를 한다는 마음으로 부딪혀 보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4쿼터에만 10득점을 몰아친 나윤정의 활약에 대해선 박수를 보냈다. 위성우 감독은 “10점으로 벌어져 경기가 끝날 수 있었는데, (나)윤정 선수와 (박)지현 선수가 잘 이끌어줬다”라고 치켜세웠다. 이어 “전반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렸는데, 마지막에는 밀리지 않았던 점이 오늘 큰 소득”이라고 짚었다.한편 취재진이 ‘오늘 경기가 우리은행 입장에서 최상의 경기력이었는지’라고 묻자, 위성우 감독은 “챔프전이니까 최상의 경기력을 녹이기는 쉽지 않다. 부담감, 압박감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KB를 상대로 68점을 넣었다는 건 쉽게 나오는 일이 아니다. 좋은 승부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끝으로 이날 박지수(20득점 16리바운드) 방면 수비에 대해선 “이 정도면 잘 막았다고 본다. 오늘 컨디션이 어땠는지 모르겠지만, 정규리그와는 다른 느낌이었다. 경기감각이 떨어져 있던 것 같기도 하다. 물론 워낙 좋은 선수니까, 자기 컨디션을 찾을 것이다. 우리 입장에선 (김)단비 선수와 (박)지현 선수가 잘 막아줬다”라고 돌아봤다.KB와 우리은행은 오는 26일 같은 장소에서 챔프전 2차전을 벌인다. WKBL 챔프전 역사상 1·2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100%에 달한다.청주=김우중 기자 2024.03.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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